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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세시풍속

24절기 입추(立秋), 가을의 시작

입추立秋, 24절기 중 열세번째 절기. 말복(末伏)더위 속에서 "가을"이 시작되다 

선교총본산 선교총림선림원 "선림원절기학교"에서 24절기 중 열세번째 절기 "입추" 절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입추(立秋)는 한자로 설 립(立)와 가을 추(秋) "立秋"라고 합니다. 입추(立秋) 절기는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들어서는 시기로, 칠월칠석을 전후하여 드는데, 아직은 말복(末伏)의 무더위가 남아있어 한여름 날씨가 계속됩니다. 조석(朝夕)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고는 하나 지구온도가 상승하여 도시에서는 입추의 기운을 느끼기 어렵고, 깊고 청량한 산자락에서나 입추의 기운을 느낄수 있습니다. 입추절기 삼후가 되면 가을(秋)의 기운(金)이 서게(立)되어 기승을 떨던 삼복더위가 한풀 꺾이고 서늘한 가을기운이 감돌게 됩니다. 민족종교 선교에서는 선림원절기학교 가을학기를 시작합니다. 아직은 한여름처럼 더운 말복을 앞두고 올바른 섭생법"과 "절기체조" 및 "생활속의 선도수행"을 배웁니다. 선교(仙敎)의 수행대중은 전통적인 농법인 오행농법(五行農法)의 교육과 농가월령가의 해석을 통해 절기에 맞추어 농사를 짓는 "절기농사"를 배우고 실천합니다. 선교총림 선림원절기학교에서 입추 절기의 세시풍속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 입추날짜와 입절시각 : 양력 8월 7일 · 새벽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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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추(立秋)의 유래 

입추(立秋)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며, 음력 7월, 양력 8월 7일경 태양의 황경이 135°가 되는 때입니다. "가을"은 음력 7, 8, 9월에 해당하며, 24 절기로는 "입추(立秋.양력 8월 8일)에서 상강(霜降.양력 1023일경)까지"입니다. 음력 7월을 맹추(孟秋)라 하며 입추(立秋)와 처서(處暑) 두 절기가 속하고, 8월을 중추(仲秋)라 하며 백로(白露)와 추분(秋分) 두 절기가 속하고, 9월을 계추(季秋)라 하며 한로(寒露)와 상강(霜降) 두 절기가 속합니다.

가을에 들어서면 화성(火星)은 서쪽으로 흘러 있고 미성(尾星)_반점() 또는 성운() 모양으로 보이는 태양의 반대쪽 향한 꼬리 수반하는 태양계 안의 천체_ 은 중천에 떠 있습니다. 가을이 들어서는 입추에는 아직 말복이 지나지 않는 복중(伏中)이라서 더위가 이어집니다. 옛날에는 입추가 지나도록 장마가 그치지 않으면 "기청제(祈晴祭)"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입추에는 김장을 대비해서 무 · 배추를 파종하는데, 서늘한 바람이 불고나면 김매기도 한가해져서 음력 7월 입추를 기점으로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입추 삼후  [고려사]에 입추에 대해 5일씩 끊어 3개의 후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는데, 초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며, 중후에는 흰 이슬이 내리고, 말후에는 쓰르라미가 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입추(立秋) 절기의 풍습

#기청제(祈晴祭)  벼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인 입추 절기까지도 비가 계속되면 날이 개기를 비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습니다. 『태종실록』에 "예조에서 아뢰기를, '백곡(百穀)이 결실할 때인 지금 오랫동안 계속해서 비가 내리니, 8일에 기청제를 행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기청제를 올리는 제례기간에는 성안으로 통하는 물길을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으며, 물을 쓰면 안 되는 것은 물론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되었습니다. 기청제 전야에는 비를 섭섭하게 하는 행위는 일체 금지하는데, 부부도 각방을 써야 하는 등 일체의 부정을 삼가했습니다. 또한 부녀자의 시장 나들이를 금하고, 기청제를 지내는 곳에는 양색(陽色)인 붉은 깃발을 휘날리고 제주(祭主)도 붉은 옷차림을 하여 날이 개고 뜨거운 볕이 들기를 갈망하였습니다.

#영제(榮祭)=기청제(祈晴祭)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을 닫았습니다. 기청제는 "영제(禜祭)"라고도 했는데,  "영(禜)"이란 산천신(山川神)에게빌어 홍수로 인한 재해 수재(水災) · 가뭄으로 인한 재해 한재(旱災) ·전염병으로인한 재앙 여역(厲疫)을 물리치는 제사를 말합니다. 고려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된 농경의례(農耕儀禮)의 하나로 주로 입추(立秋) 뒤까지 장마가 계속되어 흉년이 예상될 때에 날이 개이기를 빌던 중요한 나라제사 엿습니다. 따라서, 음력 7, 8월에 가장 많이 행해졌고 그 다음이 6월, 그리고 이밖에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에도 비가 그치기를 빌었습니다.

#기우제와 기청제  기우제(祈雨祭)는 상제(上帝) 즉 하느님을 대상으로하여 하늘에 올리는 제천(祭天) 의례로 올리고, 기청제(祈晴祭)는 산천신(山川神)과 조상에 기도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입추날씨점  입추는 곡식이 여무는 시기라 이날 날씨를 보고 점을 치기도 했습니다.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이 풍년이라고 여기고, 이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입추속담  입추에 관련된 속담은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짓는다" 라는 속담이 있는데, 벼가 한창 자랄 때라서 벼의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는 뜻입니다.

 

 

 

 

《 입추(立秋) 절기의 올바른 섭생법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가을철의 섭생법을 알아봅니다. (가을 절기 : 입추 · 처서 · 백로 · 추분 · 한로 · 상강)

秋三月 此爲容平 天氣以急 地氣以明 早臥早起 與鷄俱興 使志安寧 以緩秋刑 收斂神氣 使秋氣平 無外其志 使肺氣淸 此秋氣之應 養收之道也 逆之則傷肺 冬爲飱泄 奉藏者少

"가을 석달은 용평(가을에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 이라고 한다. 천기(天氣)는 급해지고 지기(地氣)는 밝아진다. 이때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되 닭과 함께 일어나며, 뜻을 편안하게 하여 쌀쌀한 가을의 기분을 완화 시키고, 신기(神氣)를 수렴하여 추기(秋氣)를 화평하게 하며, 뜻을 밖으로 두지 않아 잡념을 없애고 폐기(肺氣)를 맑게 한다, 이것이 추기에 맞게 거두는 것을 기르는 도(道)이다. 이를 거역하면 폐가 상하고 겨울에 손설(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아니하고 그대로 배설되는 일, 또는 그런 설사=손사)이 되어 저장을 돕는 것이 적어진다." 하였습니다. 

 

 

 

 

《 입추(立秋) 절기 음식 》

입추(立秋) 절기식(節氣食)으로는 #전복 # 을 이용한 보양식과 #전어 #옥수수 #수박 #복숭아 등을 먹습니다. 전어는 입추에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시집살이가 힘들어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8월 입추 전후로 제철을 맞는 전어는 DHA와 불포화지방산이 탁월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고 칼슘이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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