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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선도수행

24절기 상강(霜降), 찬서리 내리는 깊은가을 만추(晩秋)

24절기 상강(霜降)

 

24절기 상강(霜降)

찬서리 내리는 늦가을 만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일년 농사가 마무리 된다. 

 

선교총림선림원 절기학교에서 24절기 중 열여덟번째 절기 “상강(霜降)”에 대해 공부합니다. 상강은 한자로 서리 상(霜)과 내릴 강(降) “상강(霜降)”이라고 합니다. “상강(霜降)”에는 서리가 내리고 바람이 차가워지며 조석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늦가을 입니다. 상강은 한로(寒露)과 입동(立冬)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는 9월 말, 양력으로 10월 23일경 입니다. 상강이 되면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날이 추워져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강이 드는 10월 말(末)은 만추(晩秋)의 계절이어서 단풍이 절정에 들고 일년 농사의 가을걷이가 마무리 됩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쓸쓸한 정취와 사색을 하기에 좋은 늦가을 절기입니다.

선림원절기학교에서는 상강 절기의례를 올리고 상강 절기에 맞는 생활속의 선도수행으로 심신수련을 합니다. 선교(仙敎)에서는 교조 취정원사님의 개천절 교유에 따라, 예로부터 행하여온 음력 시월상달의 제천의식을 복원하여 개천대제(開天大祭) 천제(天祭)를 봉행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상강 절기는 음력 10월 3일 개천절(開天節)의 천제를 준비하며 선교 교단의 율려의제 선정기간이 실시됩니다. 선림원 절기학교에서 상강(霜降)절기의 유래와 뜻, 상강의 풍습, 상강속담과 섭생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_ 민족종교 선교총본산 선교총림선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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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forest seonlim _ 霜降

 

 

상강(霜降)


 

취정원사님, 24절기 선도수행 교화법문

「24절기 생활속의 선도수행 _ 가을 · 상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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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교단 취정원사님 “24절기 생활속의 선도수행” 교화법문을 다음과 같이 실어 가을철 선교수행에 대해 공부합니다. 

「 가을 절기는 입추 · 처서 · 백로 · 추분 · 한로 · 상강이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이르기를, 秋三月 此爲容平 天氣以急 地氣以明 早臥早起 與鷄俱興 使志安寧 以緩秋刑 收斂神氣 使秋氣平 無外其志 使肺氣淸 此秋氣之應 養收之道也 逆之則傷肺 冬爲飱泄 奉藏者少, 가을 석달은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하여 용평(容平) 이라 하였습니다.

가을이 되면 천기(天氣)는 급해지고 지기(地氣)는 밝아집니다. 이때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되 닭(鷄)과 함께 일어나며, 뜻을 편안하게 하여 쌀쌀한 가을의 기분을 완화 시키고, 신기(神氣)를 수렴하여 추기(秋氣)를 화평하게 하며, 뜻을 밖으로 두지 않아 잡념을 없애고 폐기(肺氣)를 맑게 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절기에 따라 올바르게 양생하는 법은 태양의 운행과 같은 주기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가을은 오행(五行) 중 금(金)에 해당하고, 금(金)은 불필요한 것은 가차없이 정리하고 맑은 것을 수렴하는 기운이 강한 오행입니다. 금(金)은 오장 중 폐(肺)와 대장(大腸)을 관장하고 수(水)를 생(生)하므로, 서늘해지는 가을을 맞아 폐와 대장의 기능이 원활하도록 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의 금기(金氣)를 조화롭게 하는 것, 이것이 가을철 올바른 생활속의 선도수행 입니다. 추기(秋氣)에는 불필요한 것을 숙살하고 올바르고 청정한 것을 수렴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추기에 응하여 수행하는 것이 가을철 선도수행의 본이 됩니다. 이를 거역하면 폐가 상하고 겨울에 이르면 음식이 소화되지 아니하고 손설(損泄) 되어 몸에 이로움이 적어집니다.

선교(仙敎) 수행대중은 선교 삼법계 정정취(靜精取)로써 가을철 선도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가을의 금기(金氣)는 밖으로 향하는 것을 내부로 돌리게하여 버릴 것과 취할 것을 구분하게 되므로, 선교 수행자는 지난 봄과 여름의 수행을 되돌아보아 버릴 것을 가차없이 버리고 청정수행에 정진하여 맑고 깨끗한 선풍(仙風)의 향기가 세상에 널리 전하여 교화되도록 해야합니다. 24절기에 맞게 선교수행 선도(仙道)를 닦는 것이 생활속에서 천지인합일하여 정회(正回)하는 길이 됩니다. 선교 수행대중의 수행정진을 독려하며 솔거진수(率居震需) 일심정회(一心正回) 합니다. 」

_ 선교 교단 취정원사 「24절기 선도수행」 교화법문_

 


 

 

 

《상강(霜降)의 유래》

상강(霜降)는 한로(寒露)과 입동(立冬) 사이에 들며, 음력으로 9월 말, 양력으로 10월 23 · 24일경 입니다. 밤기온이 현저하게 내려가 수증기가 지표에 차갑게 엉겨 서리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태양의 황경이 210°이며, 한로 뒤 15일째 날로, 상강이 되면 날씨가 맑고 쾌청하며 찬서리가 내리고 산중에는 첫눈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추수를 모두 마치고 농경지를 갈무리 합니다. 

#상강삼후  상강 절기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중후(中候)에는 초목이 잎을 떨구고,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며 짐승들이 겨울잠 동면(冬眠)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상강(霜降) 절기의 풍습》

#추수  농가에서는 일년농사의 마무리를 하는데 상강절기에 가을겆이를 끝내고 겨울맞이를 합니다. 조선 후기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중 “9월령”(음력)에 한로 상강 절기에 제비는 돌아가고 벼와 콩의 추수에 힘쓰는 농촌 풍습이 전합니다.

국화주 #추어탕  상강 절기 즈음에는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술상이 차려지는데, 가을걷이에 힘든 농부들의 보신과 가을정취를 즐기는 풍류가 깃듭니다.

#단풍놀이  상강절기에는 단풍이 절정이어서 바쁜 중에 단풍놀이 등 가을나들이를 합니다.

#둑제  조선시대에는 국가의례(國家儀禮)인 둑제(纛祭)를 지냈는데, 둑제는 대가(大駕) 앞이나 군대의 행렬 앞에 세우는 대장기(大將旗)에 지내는 군기제(軍旗祭)입니다. 한양 문밖 뚝섬 자리에 사당이 있어서, 무신 당상관(武臣堂上官)이 헌관이 되어 제사를 지냈습니다. 둑제에는 악생 23명이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며, 방패와 도끼를 들고 춤을 추는 간척무(干戚舞), 활과 화살을 들고 추는 궁시무(弓矢舞), 창과 검을 들고 추는 창검무(槍劍舞)가 있습니다.

#납씨가  둑제에는 춤과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를 납씨가라고 합니다. 납씨가의 유래는 조선 태조 2년 (1393년) 정도전(鄭道傳)이 태조의 창업을 찬하여 지은 송축가(頌祝歌)입니다. 납씨가는 태조의 창업을 탄하는 내용으로만 의미있음이 아니라, 중국이 우리에게 대적할수 없을만큼 조선 태조의 무력이 강하여 중국의 원나라는 물러가 우리 한민족은 천만년 태평성대를 누린다는 내용과 고려시대의 속악(俗樂)인 향악(鄕樂) 청산별곡(靑山別曲)의 곡조에 맞추어 궁중 연례악으로 연주하여 납씨가(納氏歌)를 부르며 민족의 정서가 계승되어진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납씨가는 『악학궤범(樂學軌範)』 · 『악장가사(樂章歌詞)』 ·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에 실려 전합니다. 고려 공민왕 때에 원나라의 나하추(納哈出)가 동북지방에 침입하였을 때, 태조가 납씨보다 더 용맹하여 그 요새를 공격하여 나하추와 그의 비장을 죽였음을 찬하고, 태조의 무력이 강하고 공격하는 속도가 빨라 적이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태조의 추격인 줄 알고 놀라 마침내 적이 태조를 대적할 수 없어 물러나니 영원히 나라에 근심이 없어졌으므로, 그 공덕은 천만년에 빛날 것임을 노래하였습니다. 납씨가의 악조(樂調)는 평조인데, 새로 작곡한 것이 아니라 고려의 속악(俗樂)인 「청산별곡」의 곡조를 쓰고 있습니다. 이 곡은 궁중 연례악(宴禮樂)으로 연주되었고, 또 태조 및 신의왕후(神懿王后)의 신위를 모시던 전각(殿閣)인 문소전(文昭殿)에 제사를 지낼 때와 24절기 중 경칩(驚蟄) · 상강(霜降)에 무리 중의 큰 기(旗)인 둑(纛)을 위해 행하던 제사인 둑제(纛祭)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납씨가는 중국에 굴하지 않은 민족정신과 조선 초기의 악가(樂歌)와 고려의 속악(俗樂)과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선교(仙敎) _ 24절기 선도수행 "상강(霜降)"

 


《상강(寒露) 속담》

#한로상강에겉보리간다  “한로 상강에 겉보리 간다”는 속담은 북부 산간지방에서 보리 동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로 때 보리파종을 해야  되며 늦어도 상강 전에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는 뜻. 상강 90일 두고 모 심어도 잡곡보다 낫다  상강은 10월 하순 경이므로 이보다 90일 전인 7월 하순 모내기는 늦지만, 벼농사가 타 잡곡보다 그래도 낫다는 뜻입니다.

#한해김치맛은상강에달려있다  “한 해 김치맛은 상강에 달려있다”는 속담은 상강에 서리를 맞은 배추와 무는 수분이 많아져 식감이 좋아지기 때문에 생겨난 속담입니다.

#가을에는부지깽이도덤빈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속담은 상강 절기즈음의 늦은 가을철에는 추수 마무리에 바빠서 아무 쓸모없던 것까지도 일하러 나선다는 뜻 입니다.

#가을판에는대부인(大夫人)마님이나막신짝들고나선다  “가을판에는 대부인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는 속담은 가을걷이 철엔 너무 바빠 대부인까지 나서 돕는다는 말로 겨울이 되기 전에 추수를 마치고 갈무리하는  바쁜 농촌을 표현한 것입니다.

 


 

《상강(寒露) 절기 음식》

#국화주 #추어탕 #고춧장아찌 #깻잎장아찌 #무우나물 #배추국
상강절기에는 단풍과 어울려 서리맞은 국화꽃의 향기가 애잔하고 그윽합니다. 민간에서는 상강절기 즈음에 국화주를 곁들인 추어탕으로 보신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한번쯤 서리를 맞은 고춧잎과 깻잎으로 장아찌를 담그는데 늦가을 가을걷이에 수화하는 고추와 깻잎은 향이 진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며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장을 준비하여 심은 배추와 무우로 배춧국과 무우나물을 하고 햅쌀밥에 곡주(穀酒)를 곁들여 추수 울력의 밥과 새참을 냅니다.

 

 

24절기 상강(霜降)

 

 

 선림원 절기학교 youtube _ [24절기 상강] 한국의 24절기 상강(霜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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